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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대대장도 성추행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1.06.09 22:23
수정
2021.06.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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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오른쪽에서 두번째)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상화 공군참모차장, 서 장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뉴시스

서욱(오른쪽에서 두번째)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상화 공군참모차장, 서 장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뉴시스

공군에서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육군에서도 부대 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이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강원 모 부대 대대장인 A중령에 대해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부대가 속한 사단의 군사 경찰은 지난달 10일 사단장 이메일로 여성 장교의 성추행 피해 신고를 받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최소 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수사당국은 A중령의 여죄를 캐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사건을 보고 받자마자 매뉴얼대로 가해자를 분리 조치하고 사실 확인 후 즉시 보직 해임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육군 부대에서는 4급 군무원이 올 초 여군 부사관 등 3명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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