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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조국의 딸 차 언급에 "대책 없는 관종인 건지...누가 물어봤나"

입력
2021.06.07 07:25
수정
2021.06.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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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애초 관심도 없는데...참 이상한 조국"
조국 "가족, 유학시절 빼곤 외제차 탄 적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의 차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것을 두고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아봤나"라며 "정말 참 이상한 조국"이라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6일 자신의 SNS에 조 전 장관을 겨냥해 "무식할 정도로 부지런한 건지, 대책 없는 관종인 건지"라며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어봤나"라고 썼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지인 분이 2030 커뮤니티에서 제 딸이 2억 원짜리 벤츠에 타고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면서 확인 연락을 주셨다"며 "제 딸은 2013년산 현대 아반떼를 타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1월 당시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1월 당시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조 전 장관은 이어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며 "저희 가족은 외국 유학시절 외에는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교수는 "애초 관심도 없는데 온라인상에 떠도는 의미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다"며 "정말 참 이상한 조국"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자기 딸이 벤츠 안 탄다고 스스로 나서서 공개하는 조국의 페북질, 참 기이한 형태"라며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돈다며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혀있는 과대망상 나르시시스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데, 마치 세상 모두가 자기 딸 벤츠 탄다고 관심 갖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래서 실체도 없는 벤츠설에 스스로 나서서 아반떼라고 떠벌리는 조국"이라며 "참 불쌍한 돈키호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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