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한미정상회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입력
2021.05.28 09:27
수정
2021.05.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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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측면 '성공적'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들은 후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들은 후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대해 "미진한 느낌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의전 측면에서의 평가지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그만큼 성공적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탁 비서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미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엇보다 마스크를 벗고 회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점을 성공적이라고 평했다. 탁 비서관은 "의전 담당자들 입장에서는 마스크가 모든 것을 막는다. 같이 밥을 먹을 수도, 대화를 할 수도, 친근감을 표시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며 "마스크를 벗었다는 것만으로도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어떤 정상회담보다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과 수행단이 미국에서 매우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면서 "다른 회담들과 비교해보라. 코로나19 이전 회담(과의 비교)도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탁 비서관은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한국군 전쟁영웅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우리도 저런 식으로 그 사람의 공헌을 드러낼 수 있는 형태의 훈장 수여식이 좀 있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좀 고민을 해보라"고 당부한 사실도 소개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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