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 알짜배기 오리온전기 구미공장 부지 공매

입력
2021.05.17 17:03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부지, 건물 등 포함
1차 최저입찰금액은 감정평가액인 206억원
대우 해체 후 인수한 중국기업이 다시 매각

오리온 구미공장 전경.

대우그룹 해체 후 청산된 옛 오리온전기 구미공장 부지가 공매처분된다.

공장부지 소유주인 주식회사 오리온은 경북 구미시 공단동 오리온 공장과 부대설비를 임의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7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1단지 내 구조 고도화 지정지역으로 구미시 공단동 257번지 일대 공장 건물과 구축물, 공장 부지 등이다. 1994년 준공된 건물은 공장동과 사무동, 부속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공장시설 절반은 오리온 가전유통센터로, 나머지는 의료기기, 전동차, 마스크 등 기업 10곳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입찰참가 의향서 제출은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고, 입찰은 내달 1일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된다. 1차 최저입찰금액은 감정평가금액인 206억원이고 5차까지 매회 10~15%씩 낮아진다.

해당 부지는 옛 대우그룹에서 흑자를 내던 몇 안되는 계열사 중 하나인 오리온전기 부지다. 오리온전기는 국내 최초로 TV브라운관을 생산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또 구미공단에 본사를 둔 유일한 대기업 계열사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우그룹 해체 후 경영난에다 극심한 노사갈등이 겹쳐 몰락했다. 투자펀드의 손을 거쳐 기업 자체는 2005년쯤 청산됐다. 투자펀드는 오리온전기를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와 PDP, 브라운관(CRT)사업부로 분할한 뒤 OLED와 PDP 사업법인을 중국 기업에 매각했다. 인수한 중국기업은 PDP를 주식회사 오리온으로 상호변경했다. 하지만 PDP가 LCD에 밀려 시장에서 완전 도태되면서 구미공장은 유통센터나 임대형태로 유지돼왔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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