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패럴림픽 선수단 "종합 20위권 목표"

입력
2021.05.17 16:36

17일 경기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2020도쿄패럴림픽 D-100일 미디어데이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이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7일 경기 이천훈련원에서 도쿄 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선수단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종합 20위(금 4, 은 9, 동 21)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쿄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맡은 주원홍(65)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남은 100일 동안 선수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훈련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예정됐던 도쿄 패럴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함께 연기됐다. 여전히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주 단장은 “방역수칙 매뉴얼을 수립해 철저히 대처할 것이다. 의료진 및 질병관리청 관계자도 동행할 예정”이라며 “선수단 음식에도 신경을 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저마다 각오를 다졌다. 20년 만에 패럴림픽 진출권을 따낸 휠체어농구의 조승현(38)은 “팀을 맡았던 고(故) 한사현 감독님이 출전권을 딴 뒤 패럴림픽에는 나서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 그래서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며 "2010년부터 한 감독님이 늘 목표로 했던 4강 진출을 꼭 이루겠다”라고 다짐했다. 2016 리우 패럴림픽 3관왕(자유형 50m·100m·200m) 조기성(26)도 “2연패가 목표다. 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돼 돌아오겠다”고 했고, 김정길(35ㆍ탁구)은 “탁구에서 금메달 4개를 따올 것”이라고 각오했다.

도쿄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가 열린 17일 경기 이천훈련원에서 선수들이 선수단복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한국 선수단의 패럴림픽 단복도 공개됐다. 시상용 단복과 트레이닝복, 장비 등 17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태극마크와 ‘건곤감리’(乾坤坎離)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담았다. 또 도쿄의 고온 다습한 기후를 고려해 냉감 기능과 발수·투습, 흡습·속건 기능 등을 강화했다. 특히 공식 단복으로는 최초로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했다.

한편 도쿄 패럴림픽은 올해 8월 24일~9월 5일까지 13일간 열리며 181개국 약 4,400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39개 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 선수단은 14개 종목에 선수와 지도자 등 156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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