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vs 제임스 PO진출 단판승부…커리는 득점왕 등극

입력
2021.05.17 16:30
20일 패하면 9· 10위 승자와 한번 더 
커리, 초반 부진 딛고 2번째 득점왕
부상 복귀 제임스 “ 커리, 마음 속 MVP”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전에서 3점슛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양대 슈퍼스타인 르브론 제임스(36ㆍLA 레이커스)와 스테판 커리(33ㆍ골든스테이트)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단판 대결을 펼친다.

17일 막 내린 2020~21 NBA 정규리그에서 LA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7위(42승 30패)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위(39승 33패)를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양팀은 플레이오프 직행(6위)에 실패하며 패자부활전 격인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20일 치른다. NBA는 지난 시즌까지 동ㆍ서부 양대 콘퍼런스 각 1~8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올해는 1~6위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7~8위 팀이 9, 10위 팀과 단판 승부를 벌여 7, 8번 시드 자리를 차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간 대결에서 이기는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패한 팀은 멤피스 그리즐리스(9위)ㆍ샌안토니오 스퍼스(10위) 대결 승자와 또 다시 경기를 벌여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것은 1990-1991시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이후 30년 만이다. 당시에는 레이커스가 4승 1패로 이겼다.

양팀의 간판인 제임스와 커리는 NBA 대표 라이벌이다. 지난 10년간 우승 7번(제임스 4번ㆍ커리 3번)을 나눠 가졌을 정도다.

커리는 올 시즌 초반 예전 같지 않았지만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더니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날 멤피스전에서도 3점슛 9개를 포함해 46점을 올리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올 시즌 평균 득점 31.9점으로 2위(31.3점) 브래들리 빌(워싱턴)을 제쳤다. 2015∼16시즌(평균 30.1점)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득점왕이다.

커리는 또 마이클 조던 이후 33세 이후 득점왕에 오른 역대 2번째 선수가 됐고, 윌트 체임벌린, 카림 압둘 자바, 조던에 이어 NBA 역사상 4번째로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 등 3개 부문을 모두 2회 이상 차지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CBS스포츠는 “커리는 첫 득점왕에 오른 시즌보다 효율성 높은 슛을 더 많이 시도하며 허약해진 팀 전력을 스스로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17일 미국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전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올리언스=USA투데이 연합뉴스

반면 제임스는 이번 시즌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4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5점, 7.8리바운드, 7.8어시스트의 성적에 그쳤다. 제임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팀은 1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제임스는 복귀전이었던 지난 16일 인디애나전에서 24득점(8어시스트, 7리바운드)을, 이날 뉴올리언스전에서 25득점(6어시스트)을 각각 올리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제임스는 경기 후 “내일부터 골든스테이트전을 준비할 것이며 플레이오프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며 “커리는 올 시즌 혼자서 팀을 이끌었다. 올 시즌 내 마음 속 MVP는 커리다”고 라이벌을 치켜세웠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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