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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김포 골드라인 탄 이낙연 “서울직결 요구 살피겠다”

입력
2021.05.17 14:50
수정
2021.05.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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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행사 뒤 국토부장관에 전화 걸어?
"개선여지 있느냐" 해결책 촉구

김포골드라인에 탑승한 이낙연 전 대표, 김포시 제공

김포골드라인에 탑승한 이낙연 전 대표, 김포시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오전 출근시간에 도시철도 김포 골드라인에 탑승했다. 김포 주민들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21∼2030년)에 서울과 직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계획에 반발하자 김포의 교통상황을 체험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오전 7시쯤 장기역을 방문, 승객들로 꽉찬 골드라인에 탑승한 뒤 풍무역에서 내렸다. 이날 일정엔 정하영 김포시장, 김주영(김포시갑), 박상혁(김포시을) 의원도 함께 했다.

이 전 대표는 김포골드라인 탑승을 마친 뒤 “코로나19 와중에 과밀한 열차 안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편은 오죽하겠느냐”며 “시민들의 실망감과 반발이 크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풍무역 플랫폼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이 지나면 더 혼잡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김포는 인구 50만명 이상의 수도권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직결 중전철이 없다”며 “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한강로는 출근시간이면 새벽부터 꽉꽉 막히고, 김포 골드라인 지하철은 혼잡률이 285%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GTX-D노선을 김포~부천선으로 확정 발표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 길이의 노선을 제시했으나,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반발한 김포 주민들은 GTX-D노선의 경기도 원안 등을 촉구하며 서명운동과 함께 매주 주말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6월말 확정예정인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기도가 제출한 GTX-D와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연장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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