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멸 극복, 어떻게 해야하나… 청년들에게 들었더니

입력
2021.05.17 17:28
경북도, 청년들과 인구정책 토론회
17일 오후 문경시청 대회의실서
창업 상인 청년단체 대표 등과 격론

이철우(앞줄 연두색 티셔츠) 경북도지사와 경북지역 청년들이 17일 오후 문경시청에서 열린 인구정책 대토론회에서 아이웃음 소리가 가득한 경북을 여망하는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 방향과 구체적 실천대안 등을 청년들과 함께 고민해보는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제1차 경북도 인구정책 대토론회가 그것이다.

토론회는 17일 오후 3시30분부터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2시간여동안 계속됐다.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고윤환 문경시장, 임이자 국회의원,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김창기 문경시의회 의장 등 지자체와 정관계 관계자와 함께 경북의 청년 35명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당면한 △저출생 △고령화 △청년유출로 인한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이 가장 먼저 해야 일이 무엇인지 청년들에게 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토론회에 이어 조별토론회가 열렸다.

전체 토론회는 ‘우리는 왜 결혼하지 않는가’를 주제로 경북의 미혼 청년들의 고민과 애환, 현실적인 문제점 등을 들어보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이어 경북의 인구정책 현황을 설명한 뒤 △청년ㆍ일자리 △문화ㆍ복지 정주여건 △자녀ㆍ양육 평생학습 △일ㆍ가정 양립 등 4개 분야에서 토론과 제언이 발표됐다. 또 7개 분임조별로 인구정책 제언이 발표됐다.

이철우(왼쪽 3번째) 경북도지사와 경북지역 청년들이 17일 오후 문경시청에서 열린 인구정책 대토론회에서 경북의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는 “청년세대의 유출의 지역의 존립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며 “지역의 청년이 함께 머물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경북을 만드는 데 더욱 고민하겠다”고 피력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연령 대비 청년(19~39) 비중은 경북이 22.5%(전국 27.3%)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22.1%(전국 16.6%)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소멸위험지수는 0.472로, 전남(0.418)에 이어 가장 낮다. 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전체 인구로 나눈 값이다. 숫자가 낮을수록 더 위험하다. 0.5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이고, 이 중 0.2미만은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한다.

경북은 23개 시ㆍ군 중 구미 경산 포항시와 칠곡군을 제외한 19개 시ㆍ군이 0.5미만으로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소멸고위험 전국 23개 시ㆍ군 중 경북은 군위 의성 청송 영양 봉화 청도 영덕 7곳이 포함됐다. 특히 영덕을 제외한 6곳은 상위 10위 안쪽이다. 또 군위(0.133) 의성(0.135)은 소멸고위험 전국 1, 2위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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