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방문한 순천 공무원 8명 대기발령

입력
2021.05.16 16:40
수정
2021.05.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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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남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이 굳게 닫혀져 있다. 이 곳에서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시설이 폐쇄됐다. 연합뉴스

14일 전남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이 굳게 닫혀져 있다. 이 곳에서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시설이 폐쇄됐다. 연합뉴스



전남 순천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공무원 8명을 대기발령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17일부터 대기 발령에 들어갈 8명의 공무원은 3명과 4명으로 짝을 이뤄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무원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유흥업소발 감염이 확산되면서 물의를 빚었다.

앞선 11일부터 발생한 나이트클럽 관련 확진자 이날 1명이 추가로 늘어나 모두 26명으로 집계됐다. 나이트발 관련자는 인근 여수와 광양, 곡성 등까지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하여 사적 모임이나 위험시설 방문 등을 자제했어야 함에도 일선 공무원들이 유흥시설을 출입한 사실에 대해 시민들에게 죄송스럽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복무 지침 위반, 감염병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일벌백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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