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들녘을 꿈꾸는 철원평야

입력
2021.05.17 04:30

모심기를 위해 물대기를 마친 철원평야에 노을이 물들면서 황금빛 물결이 넘치고 있는 가운데 트랙터들이 써레질을 하고 있다.


강원 철원군 소이산에서 바라본 철원평야는, 모심기를 위해 물대기를 마친 논에 노을이 물들면서 황금빛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강원 철원군 소이산에서 바라본 철원평야는, 모심기를 위해 물대기를 마친 논에 노을이 물들면서 황금빛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강원 철원에는 모심기를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겨우내 쉬고 있던 논에 물대기를 하고, 트랙터는 열심히 써레질을 한다. 이를 알아차린 백로 떼가 몰려와 트랙터가 지나간 자리에서 열심히 먹이를 찾는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물은 댄 논은 다양한 모양과 빛 반사로 인해 여러 조각으로 완성된 퍼즐처럼 보였다.

해가 지면서 서쪽 하늘이 노을빛에 물들면 논은 이내 황금빛으로 변한다. 이런 풍경을 목도하면 풍년이 이미 와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 농촌의 분위기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해를 넘겨도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단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은 서로가 일손을 돕는 품앗이의 전통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뭄과 태풍 등 계절별로 자연재해를 겪었지만 힘을 합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온 힘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눈 앞에 펼쳐진 황금빛 들녘이 가을이면 '황금빛 나락의 물결'로 바뀌어 근심 어린 농부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기를 바래 본다.

강원 철원군 소이산에서 바라본 철원평야는, 모심기를 위해 물대기를 마친 논에 트랙터들이 써레질을 하고 있다.


강원 철원군 소이산에서 바라본 철원평야는, 모심기를 위해 물대기를 마친 논에 노을이 물들면서 황금빛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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