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뇌출혈 전력이 있는데, AZ 백신 맞아도 되나요?

입력
2021.05.14 04:30

13일 60~64세(1957~61년생)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것이다. 하지만 60~74세가 맞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고, 가짜뉴스도 끊이지 않는다. 정부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연 이유다. 주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정은경(오른쪽) 질병관리청장과 백신 전문가들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던데, 맞는지.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그 어떤 백신도 치매와 관련 있다는 근거는 없다. 백신은 유전체를 변화시킬 수 없기에 장기적으로도 치매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50대 이하는 변이에 더 취약하다던데.

"특정 연령대, 특정 백신이라 해서 코로나19에 더 잘 감염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화이자, AZ 백신이든 변이에 일부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보호 효과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접종하는 게 이익이다."

-녹내장, 부정맥,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예방접종해도 되나.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금기시되는 기저질환은 없다. 증상 조절이 안 되거나, 처음 증상이 발병해 심하게 아파 급성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면 모두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백신으로 인한 기저질환의 악화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당뇨 때문에 30년간 인슐린을 맞고 있다. 예방접종해도 괜찮나.

"오히려 꼭 맞아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예후가 안 좋은 환자 중 상당수는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이 있으면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병에서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뇌출혈 전력이 있는데, 백신 맞고 혈전이 생기면 어쩌나.

"뇌출혈과 백신 접종 후 생기는 혈전은 전혀 별개의 일이다. AZ 백신 접종 후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희소혈전증은 어떠한 형태로든 뇌혈관 질환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도리어 뇌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시 고위험군에 해당할 수 있어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혈전증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대응을 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1차 접종 때 이상반응이 없었다면 면역이 없다는 얘긴가.

"이상반응과 면역반응은 관계없다. 1차 접종 후 이상반응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열이 나거나 구토가 생기거나 오한이 들어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다. 이상반응이 강하게 온 사람과 증상이 없었던 사람의 항체를 비교했더니 비슷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접종 후 조심해야 할 것들은.

"예방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여부를 살펴야 해 15~30분 병원이나 센터에 머물러야 한다. 집에 가서도 최소 3시간 정도는 안정을 취하고, 물을 마시며 쉬어야 한다. 이틀 정도는 고강도 운동이나 음주도 피해야 한다. 이후 4주 정도는 특별히 관심을 갖고 몸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특히 열은 3일 정도 날 수 있는데, 3일이 지나도 지속되거나 심한 두통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진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댓글 1,324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