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2030 구애 나선 이낙연, '배달 라이더'로 변신한 이유는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여권의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달 라이더가 됐다. 배달 라이더에 주로 몰리는 2030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공감 행보다. 배달 라이더 체험을 한 이 전 대표는 무엇을 느꼈을까.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6일 "이 전 대표가 5일 수도권 일대에서 3시간 동안 배달 라이더 체험을 했다"며 "청년들이 배달 라이더로 '투잡' '스리잡'까지 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접 느끼기 위한 자리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아닌 도보로 배달 라이더 체험을 하면서, 플랫폼 노동자의 불안정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도 개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라이더들은 매 주 3,60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어제 함께 한 청년은 3,000원밖에 벌지 못해 600원 손해를 입었다"며 "우리 사회가 새로운 형태의 노동에 대해 공정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고용보험 확대 △플랫폼 노동자 노동조합 설립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한 달간 잠행을 했던 이 전 대표는 최근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진단, 대한민국 부동산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이 전 대표는 "다주택자가 낸 종부세를 무주택 청년과 1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쓰자"고 제안했다. 주거 문제가 청년의 미래를 발목 잡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지난해 다주택자가 낸 종부세는 1인당 월평균 33만2,000원인데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월평균 52만4,000원의 집세를 부담한다"며 "다주택자가 내는 세금이 집 없는 청년의 월세보다 턱없이 적은 것이 과연 정의에 부합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전날 밝힌 제대 군인 사회출발자금 3,000만 원 지급 제안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장병 내일준비적금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장병들의 봉급을 좀 더 현실화하는 등 정책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어느 것이 청년층에 대한 공정한 보상인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