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마일데이'서 굳지 않는 떡으로 대박 신화

입력
2021.05.06 14:00
수정
2021.05.06 14:13

아리울떡공방 윤현식 대표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 G9가 참여하는 등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하는 ‘빅스마일데이’ 5월 오픈이 가까워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참여하는 판매자들의 매출이 증가하며 셀러들 사이에서도 ‘손꼽아 기다리는 상반기 온라인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베이코리아 5년차 셀러인 아리울떡공방은 빅스마일데이 기간 중 매출이 10배 가까이 급상승하며 셀러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아리울떡공방 윤현식 대표를 만나 대박 매출을 낼 수 있었던 노하우를 들어봤다.

■ 혼자서 노트북 한 대로 시작, ‘빅스마일데이’ 계기로 매출 급성장

아리울떡공방은 2017년부터 G마켓과 옥션에서 냉동식품 판매를 시작으로 현재 ‘굳지 않는 떡’으로 카테고리 베스트 셀러에 이름을 올린 파워딜러다. 올해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공장 외에 추가로 제2공장과 제3공장의 준공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입점 5년 만에 그야말로 온라인 거상으로 자리잡은 것.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윤대표는 빅스마일데이를 꼽았다. 윤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베이코리아의 ‘빅스마일데이’에 참가해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며 회사 성장의 변곡점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윤대표는 “당시 고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오픈마켓에서 인지도를 쌓던 중, 이베이코리아의 MD가 빅스마일데이에 참가해 보자고 적극적으로 제안해주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줘서 매우 기뻤다”며 “특히, 1+1 구성, 사은품 증정 등과 같은 다양한 마케팅을 접목해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아리울떡공방이 성공신화를 쓸 수 있었던 또다른 요인은 사회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민감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윤대표는 빅스마일데이 매출 향상 요인으로 ‘집콕’ 트렌드를 손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장기화에 남녀노소가 즐기기 좋은 간식 겸 식사 대용 먹거리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판매 신장률에 있어 여성 고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4050여성 고객 주문량이 약 60%로 과반수를 훌쩍 뛰어 넘었다. 뒤이어 30대 여성 고객이 20% 전후의 주문량을 나타내며 매출을 견인했다. 이도 집콕 트렌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대표는 “작년 11월 빅스마일데이에 첫 참가했는데, 당시 밀려드는 주문에 배송전쟁을 치르기도 했다”며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위해 모든 직원들이 고군분투 해가며 1박2일의 배송기간을 지켜냈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판매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이야기했다. “처음 판매를 시작할 때 신선식품의 신선도에 대한 고객들의 편견과 걱정이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며 “고객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쉼 없는 제품 연구와 품질 향상에 집중한 결과, 현재 G마켓의 파워딜러, 옥션의 최우수 판매자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온라인에서 성공 셀러로 성장한 데에는 그만의 경영 철학이 작용했다. “기업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고객응대 관리라고 생각한다”며 “온라인 판매시장은 고객과의 대면없이 제품의 판매가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더 친절하고 발 빠른 응대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판매자로서 초심을 잃지 말자’가 가치관이 됐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오픈마켓 시장에서 만든 이의 정성이 담긴 한결 같은 맛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리울떡공방은 이번 5월 빅스마일데이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굳지 않는 떡’이라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려는 경영 마인드,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마켓인 이베이코리아의 노하우 전수가 맞물려 이번에는 또 어떤 대박 신화를 만들어 갈지 주목된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