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리처드 J. 라자루스 '지구를 살린 위대한 판결' 외

입력
2021.05.07 04:30
19면

교양·실용

교양·실용

리처드 J. 라자루스 지음. 김승진 옮김. '지구를 살린 위대한 판결'

리처드 J. 라자루스 지음. 김승진 옮김. '지구를 살린 위대한 판결'

◇지구를 살린 위대한 판결

리처드 J. 라자루스 지음. 김승진 옮김. 인류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기후 소송의 기록을 담았다. 법학자인 저자는 영세한 환경 단체 소속 변호사 조 멘델슨의 소송 과정을 상세히 전한다. 지구온난화 피해에 대해 '소송할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기후 변화의 책임이 인류에 있음을 명시한 판결을 이끌어낸 멘델슨의 노력은 파리기후협약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했다. 때로는 헌신적인 한 명의 노력이 커다란 변화의 시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메디치·372쪽·1만8,000원

더그 복 클락 지음. 양병찬 옮김. '마지막 고래잡이: 라말레라 부족과 함께한 3년간의 기록'

더그 복 클락 지음. 양병찬 옮김. '마지막 고래잡이: 라말레라 부족과 함께한 3년간의 기록'

◇마지막 고래잡이: 라말레라 부족과 함께한 3년간의 기록

더그 복 클락 지음. 양병찬 옮김. '세계에서 가장 협동적이고 관대한 문화'라고 평가받는, 고래 사냥을 생계 수단으로 삼는 유일한 부족인 라말레라 부족의 이야기다. 저널리스트인 작가가 3년간 부족원과 생활하며 들은 생생한 증언, 현대문명 사회에서 원주민이 맞닥뜨리는 대내외적인 변화 등을 전한다. 라말레라 마을 안팎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인물 관계, 전통적인 관습, 개인의 고민과 세대 간의 갈등 등을 그린다. 소소의책·488쪽·1만9,000원

이병철 지음.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

이병철 지음.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

이병철 지음. 언론사 교정·교열 일을 30여 년간 해오며 기자들에게 '녹색 펜 교사'로 불렸던 저자가 모국어가 처한 편안치 못한 상황을 애달픈 마음으로 쓴 회고록 형식의 책이다. 일본어를 버리지 못하고 영어는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우리말조차 바르게 쓰지 못했던 유년기를 되돌아보고, 언론사에서 우리말과 글을 최전선에서 지켰던 경험을 들려준다. 우리말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모색한다. 옛 경험담을 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모국어 공동체 일원으로서 느낄 수 있는 공감을 전한다. 천년의상상·332쪽·1만8,000원

김태유·김연배 지음. '한국의 시간: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김태유·김연배 지음. '한국의 시간: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한국의 시간: 제2차 대분기 경제 패권의 대이동

김태유·김연배 지음.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의 중 유튜브 조회수 1위 영상의 주인공인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가 글로벌 경제 패권의 대이동 속에서 한국이 승자가 되는 길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서구와 동양 3국의 산업혁명 역사를 되짚는 것을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3대 혁신으로 사회혁신, 정부혁신, 대외혁신을 제안한다. 대한민국을 패권국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한국인의 빠르고 역동적인 유전자를 어떻게 깨우고 활용할지, 인류사의 2차 대분기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어떻게 잡을지 구체적인 대안도 내놓는다. 쌤앤파커스·384쪽·1만8,000원

최연구 지음. '과학기술과 과학문화'

최연구 지음. '과학기술과 과학문화'

◇과학기술과 과학문화

최연구 지음. 과학기술을 완성하는 건 연구개발이 아닌, '문화'임을 강조하는 책. 과학기술은 인간적 의미가 부여될 때 가치를 얻는 산물이란 점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가 낮다면 기술은 '과학계'라는 일부 집단의 관심사에 머무를 뿐 인간이 향유하는 문화로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문화 확립을 위해 인공지능 시대 속 과학기술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과 기술의 지속적 발전의 조건을 설명한다. 커뮤니케이션북스·126쪽·1만2,000원

에즈라 보걸 지음. 김규태 옮김, '중국과 일본: 1,500년 중일 관계의 역사를 직시하다'

에즈라 보걸 지음. 김규태 옮김, '중국과 일본: 1,500년 중일 관계의 역사를 직시하다'

◇중국과 일본: 1,500년 중일 관계의 역사를 직시하다

에즈라 보걸 지음. 김규태 옮김. 하버드 대학교 석좌 교수이자 동아시아 전문가인 저자가 바라본 중국과 일본의 관계사다. 1,500년에 달하는 중국과 일본의 교류 역사에서 주요한 전환점을 살펴보고, 그것이 중·일 관계에 미친 영향을 사회학적 시각에서 검토한다. 저자가 특히 관심을 기울인 시기는 일본이 중국에게 문명의 기초를 배운 600~838년, 중국이 일본을 근대화의 모델로 삼았던 1895~1937년, 관계 정상화 후 교류와 협력을 이어갔던 1972~1992년이다. 까치·592쪽·2만7,000원

도다야마 가즈히사 지음. 이소담 옮김. '호러 사피엔스'

도다야마 가즈히사 지음. 이소담 옮김. '호러 사피엔스'

◇호러 사피엔스

도다야마 가즈히사 지음. 이소담 옮김. 과학철학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철학'을 하는 저자가 감정 철학, 심리학, 뇌 과학, 미학을 넘나들며 공포를 분석한다. 저자는 쾌락, 사랑 같은 정서가 철학의 주제로 활발하게 논의된 반면, 공포는 아직까지 철학의 주제가 되지 못했다면서 공포영화를 통해 공포를 파헤친다. 사람들은 왜 비현실적 공포 영화에 떠는지, 무서워하면서도 왜 공포 영화에 열광하는지, 언제부터 그 대상을 두렵게 느꼈는지 등을 알아본다. 단추·320쪽·1만7,000원

카트린 파시히·알렉스 숄츠 지음. 장윤경 옮김.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 파시히·알렉스 숄츠 지음. 장윤경 옮김.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 파시히·알렉스 숄츠 지음. 장윤경 옮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빗장을 걸어 잠그는 시대에 백신 여권도 어떤 비용도 필요 없는 여행인 시간 여행을 소개한다. 빅뱅의 순간부터 공룡 시대, 고대 문명, 중세, 현대까지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여행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다룬다. 시간 여행에 대한 과학적 설명과 주류 역사학의 편견을 깨뜨리는 새로운 시각이 신선한 자극을 안긴다. 부키·424쪽·1만8,000원

에디트 에바 에거 지음. 안진희 옮김. '마음 감옥에서 탈출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내면의 빛을 보는 법에 대하여'

에디트 에바 에거 지음. 안진희 옮김. '마음 감옥에서 탈출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내면의 빛을 보는 법에 대하여'

◇마음 감옥에서 탈출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내면의 빛을 보는 법에 대하여

에디트 에바 에거 지음. 안진희 옮김. 열여섯 살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간 저자는 극한의 역경을 헤치고 살아남아 미국에서 심리학자가 됐다. 고된 노력 끝에 인정 받는 심리학자가 됐지만 끊임 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트라우마로 고통 받았던 그는 자신을 치유하며 '선택권은 언제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절망의 순간에 희망을 심어본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삶을 바꾸는 지혜를 공유한다. 위즈덤하우스·484쪽·1만7,500원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지음. '비욘드 그래비티: 억만장자들의 치열한 우주러시'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지음. '비욘드 그래비티: 억만장자들의 치열한 우주러시'

◇비욘드 그래비티: 억만장자들의 치열한 우주러시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지음. 더 이상 SF 영화의 배경이 아닌, 인류의 눈앞으로 다가온 '우주'의 가치를 다룬다. 전세계 부호들이 앞다퉈 우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주는 이제 탐사를 넘어 비즈니스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우주를 꿈꾸던 이들이 만든 현실과 더불어 우주를 꿈꿀 이들이 창조할 미래를 예측한다. 광활한 우주가 선사하는 기회를 잡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매일경제신문사·316쪽·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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