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한, 12회 결승 홈런…SSG, 두산에 역전승

입력
2021.05.01 22:25

추신수 1회 첫 타석 선두타자 홈런
삼성, LG에 연승…양창섭, 935일만에 승리 투수

SSG 랜더스의 박성한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뉴스1

SSG 랜더스의 박성한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뉴스1

SSG 랜더스가 12회초에 터진 박성한의 3점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회 추신수의 첫 선두타자 홈런부터 9회 오준혁의 대타 홈런까지 모든 득점이 홈런으로 나왔다.

SS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곽빈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KBO리그 개인 첫 선두타자 홈런이다.

두산은 2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터진 장승현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SG는 9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오준혁이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의 초구를 잡아당겨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승부는 12회에 갈렸다. SSG는 12회초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과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박성한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우완 박종기의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기며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한 경기 최다 관중인 7,033명 앞에서 8-2 승리를 거두며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눌렀다. 삼성은 15승 10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고 LG는 13승 11패로 SSG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0-1로 뒤진 2회 솔로 홈런과 4회 4-1로 달아나는 2점포 홈런을 연타석으로 쐈다. 삼성 우완 양창섭은 2회에 등판해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해 2018년 10월 9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상대로 구원승을 따낸 이래 935일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키움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 3루수 박석민의 실책을 틈타 6회에 5점을 보태는 등 NC를 제압하며 13-9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1-3 승리를 거뒀고 KT 위즈는 수원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3-0으로 꺾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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