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양의지, 포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 달성

입력
2021.04.29 21:15
수정
2021.04.29 21:49
22면

28번째이자, 최소 타석 타이

NC 양의지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회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뒤 이종욱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뉴스1

NC 양의지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회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뒤 이종욱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뉴스1

NC 양의지(34)가 포수로는 처음으로 KBO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양의지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이뤄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28번째 사이클링 히트이자, 포수 포지션으론 첫 기록이다. 또 최소 타석(4타석)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양의지는 첫 타석인 2회 초에 가장 어렵다는 3루타를 만들며 대기록에 다가섰다. 그는 후속 타자 에런 알테어의 내야 안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리기도 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2-0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선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양의지의 활약 덕에 NC는 점수차를 5-0으로 벌렸다.

양의지는 대기록을 4번째 타석에 곧바로 이뤄냈다. 7회초 삼성 세 번째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총알같은 타구를 쳤다. 좌익수 호세 리렐라가 뒷걸음을 치며 점프했지만 타구는 넘어갔다. 양의지는 여유 있게 2루 베이스를 밟으며 웃음을 지으며 이종욱 코치와 포옹했다.

4타수 4안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양의지는 8회 5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볼을 치며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NC는 이날 나성범이 시즌 6호 홈런을 치는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삼성에 9-0으로 완승했다. 선발 신민혁은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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