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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청약 '마지막 대어'... SKIET 기관 경쟁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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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테크놀로지(SKIET)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증권사별로 중복청약이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대어'급 종목이다.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음달 코스피 상장 직후 주가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SKIET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1,882.8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사상 역대 최고 기록으로, 앞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1,275.47대 1)를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다. SKIET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돼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공모가는 희망가격의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SKIET의 공모 규모는 2조2,460억 원으로, 삼성생명(4조8,881억 원), 넷마블(2조6,617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496억 원)에 이어 역대 네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 확약 신청 비중은 63.2%로 집계됐는데, 앞서 SK바이오팜(81.15%)과 SK바이오사이언스(85.27%)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오는 28~29일이다. 중복청약 방지 시스템이 오는 6월은 돼야 시행이 가능한 탓에, 사실상 증권사 간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와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이들 증권사 중 개인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물량은 미래에셋이 가장 많다.
청약 열기는 뜨거울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모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약 64조 원) 기록을 넘어설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SKIET가 상장 첫날 '따상(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직행)'을 기록할 경우 주가는 27만3,000원으로 한 주당 16만8,000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코스피 상장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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