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현장] '군필돌' 윤지성, 2년 만 컴백에 담은 의미

입력
2021.04.15 15:07
윤지성이 15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Temperature of Lov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LM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지성이 15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Temperature of Lov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LM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방의 의무를 마친 가수 윤지성이 2년 만에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발라드를 넘어 댄스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소화해내겠다는 그의 당찬 행보가 기대된다.

윤지성은 15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Temperature of Lov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윤지성은 새 앨범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노래한다. 각 곡마다 자신만의 해석으로 '사랑의 온도'를 표현해 색다른 재미를 전하는 그의 모습에서 전작에 비해 한층 성숙해지고 깊어진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바깥(?)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더라"

지난해 12월 육군 만기 전역 이후 4개월 만의 컴백이자, 새 앨범으로서는 2년 만의 컴백에 나선 윤지성은 이날 컴백 쇼케이스에서 떨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한 윤지성은 "어제 잠은 잤냐"라는 MC 김일중의 질문에 "어제 잠을 정말 못 잤다. 오늘 진짜 너무, 너무 떨린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윤지성은 최근 자신의 근황을 덧붙였다. 그는 "앨범 준비도 하고 예능 촬영도 하고 화보 촬영도 하면서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라며 "거기(군대)에서는 그렇게 빠르게 시간이 흐르진 않았는데, 지금은 벌써 전역한 지 4개월이 지났더라. '바깥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는구나'를 실감하고 있다"라고 현실적인 생각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그는 "전역 후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런 마음으로 준비한 앨범이었다. 그동안 발라드 앨범만 냈었는데 댄스곡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전역 후에 조급함이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인 것 같다. 조급함이 없진 않았지만 팬분들과 천천히 오래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라는 솔직한 마음을 덧붙였다.

"내 마음의 온도? 솔직히 99도"

윤지성은 2년 만의 새 앨범에 대해 "사랑을 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사랑의 온도'라는 타이틀을 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수록곡과 타이틀 곡까지 다 듣고 녹음을 하고 보니 이 노래들이 우연찮게도 모두 연애에 관련한 노래더라. 그래서 '이렇게 기획을 하면 재미있겠다'하는 생각에서 출발해서 정하게 된 주제"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윤지성은 "앨범 작업을 하면서 굉장히 설렜다. 2년 만의 앨범이다 보니 좋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준비하던 것들을 엎고 다시 준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팬분들에게 좋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오랜만의 컴백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각 곡마다 자신이 느낀 감정의 온도를 덧붙인 윤지성의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 그는 "솔직히 지금 제 마음의 온도는 99도"라며 "지금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고 있는 것이 솔직히 아직 어색하다. 지금 계속 손에서 땀이 난다. 너무 긴장된다"라며 컴백을 앞둔 떨림을 드러냈다.

"댄스곡도 잘 할 수 있어"

타이틀곡 'LOVE SONG'은 윤지성 특유의 팝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한 번만 들어도 귓가에 오래도록 남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윤지성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잦은 다툼과 오해, 그렇게 맞이하는 잠깐의 이별들 속에서 모두가 공감할 만한 가사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며 다시 보고 싶은 연인에 대한 뜨거운 감정을 담았다.

윤지성은 'LOVE SONG'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중독성도 있고 봄에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이라 타이틀 곡으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발라드 앨범도 좋지만 조금 다양한 장르의 곡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이다 보니 리드미컬한 부분을 잘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전역 후 첫 앨범 발매에 여전히 걱정도, 긴장도 크다는 윤지성은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봄에 듣기 좋은 곡들이니 타이틀 곡부터 수록곡까지 모든 곡들을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돌아온 윤지성이 받고 싶은 평가는 역시나 '지성이면 감성'이다. 그는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말을 또 한번 듣고 싶다. (윤)지성이만의 감성으로 잘 해석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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