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도 하고, 빵빵한 혜택도 받고...대구 자원봉사하기 좋은 도시로

입력
2021.04.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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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하 공공 문화예술기관과 대구의료원에서 할인 및 우대 혜택
홈스파월드, 엘리바덴 등 민간도 동참
선호 업종 할인가맹점 발굴에다 금융권 금리 우대도 추진

대구 자원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활짝 웃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자원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활짝 웃고 있다. 대구시 제공

"자원봉사로 보람도 느끼고, 빵빵한 혜택도 받으세요."

대구지역 우수자원봉사자들은 대구시 산하 공공 문화예술기관과 대구의료원에서 할인 및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대구시는 15일 시민의 자발적인 자원봉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자원봉사활동 50시간 이상의 우수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시 산하기관 기획공연 및 문화행사에 2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대구의료원에서도 건강검진센터와 국화원 빈소 이용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 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25일 대구의료원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가졌다. 양 기관은 △우수자원봉사자 종합건강검진 및 국화원 빈소 이용 시 우대혜택 제공 △의료원 내 취약계층에 대한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콘서트하우스도 다음달부터 우수자원봉사자에게 자체 기획공연 및 문화행사에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도 자체기획공연 및 문화행사에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우수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시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기존 1일 1회 4시간 면제에서 당일 하루 동안 주차요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감면혜택을 확대했다. 이는 대구시의회 강민구(기획행정위원회, 수성구1) 의원의 대표 발의로 조례개정을 통해 확정됐다.

민간업체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스포츠 시설인 홈스파월드, 엘리바덴은 자원봉사자증 소지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현재 자원봉사자증 소지자에게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이용 시 5~3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는 업체는 897개소다.

대구시가 관리, 운영하는 체육시설도 이용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 상해보험 가입, 표창, 우수 봉사자 국내·외 연수, 대구시 개최 각종 문화행사 초청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는 향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학원과 호텔 등 선호 업종의 할인가맹점을 발굴하고 금융권 금리 우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연욱 대구시자원봉사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구의 방역자원봉사활동을 해주고 계시는 시민이 많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차혁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도 “자원봉사자에 대한 예우 지원으로 자원봉사자가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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