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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안철수 만났을 때 합당 문제될 사유 없다고 들어"

입력
2021.04.14 11:50
수정
2021.04.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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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합당에 필요한 구체적 조건들은 지난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서 들었을 때, 별로 (문제가 될) 사유가 없는 걸로 들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합당 선언이 먼저 돼야 하고, 합당 선언이 되면 구체적 협상이 진행될 텐데, 이를 위한 주요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국민의당에서는 시도당 뜻을 묻고 있고, 우리 당은 금요일 의원총회와 다음주 월요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중진의원들도 국민의당과 합당 당위성을 강조했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는 선거 때 약속했던 것이어서 지켜져야 한다"며 "실무기구를 마련해 합당에 필요한 걸림돌을 제거해 나가는 작업들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5선의 정진석 의원도 "통합이 곧 자강"이라며 "(야권 통합으로) 단일대오 만들어 더 큰 2번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4선의 박진 의원도 "야권통합은 국민의 지상명령"이라고 가세했다.

정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 논의가 매우 순항 중이다. 전망이 매우 밝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새 지도부 구성 전, 합당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감을 받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중진의원이 만장일치로 '통합이 순리다. 그것이 당원 뜻에 부응하는 태도'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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