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브레이브걸스 민영'...스타가 선택한 2021 S/S 헤어트렌드

입력
2021.04.14 16:57
스타들이 주목한 헤어스타일을 통해 2021 S/S 헤어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다. 김세정, 현아, 브레이브걸스 민영 SNS, 제이와이드 공식 페이지 캡처

스타들이 주목한 헤어스타일을 통해 2021 S/S 헤어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다. 김세정, 현아, 브레이브걸스 민영 SNS, 제이와이드 공식 페이지 캡처

항상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는 스타들은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의 받고, 패션이 곧 유행이 되는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시즌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연예인들의 스타일 변화에 주목해 보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최근 많은 여성 연예인들의 취향을 저격한 두 가지 헤어 스타일을 통해 2021 S/S 인기 헤어 스타일을 예측해봤다.

▲컬에 따라 분위기도 천차만별, 히피펌

김세정은 최근 파격적인 히피펌 스타일에 도전했다. 김세정 SNS

김세정은 최근 파격적인 히피펌 스타일에 도전했다. 김세정 SNS


지난 5일 김세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이 담긴 사진을 게재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독특한 메이크업보다도 눈길을 끈 것은 히피펌으로 깜짝 변신한 그의 헤어 스타일이었다.

앞서 OCN '경이로운 소문' 출연 당시 컬이 도드라지는 헤어 스타일을 선보인 바 있는 김세정이지만, '히피펌의 정석'으로 변신한 그의 모습은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아이오아이 출신 정채연 역시 '난 히피펌이 너무 좋아'라는 댓글을 남기며 그의 파격적인 변신에 칭찬을 건넸다.

김세정은 가슴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머리를 완벽한 히피펌 스타일로 탈바꿈하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경 쓰지 않은 듯 부스스하게 연출한 헤어는 이전과 차별화되는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오연서와 현아는 일상에서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내추럴한 히피펌 스타일로 경쾌한 매력을 더했다. 오연서 현아 SNS

오연서와 현아는 일상에서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내추럴한 히피펌 스타일로 경쾌한 매력을 더했다. 오연서 현아 SNS


김세정이 정석 히피펌 스타일에 도전했다면, 오연서 현아 한지민은 일상에서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내추럴한 히피펌 스타일로 경쾌한 매력을 더했다.

평소 긴 생머리나 내추럴한 웨이브 헤어를 즐겨온 오연서는 최근 몇 장의 사진들로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알렸다. 오연서가 도전한 스타일 역시 히피펌으로, 그는 기존 히피펌에 비해 비교적 굵은 컬을 통해 자유분방한 매력보단 사랑스럽고 페미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오연서는 뿌리 주변과 앞머리 부분에는 과한 컬을 주는 대신 자연스러운 볼륨감만 더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한지민은 최근 공개한 새 프로필 사진에서 여신미 넘치는 히피펌 스타일로 변신했다. 한지민 SNS

한지민은 최근 공개한 새 프로필 사진에서 여신미 넘치는 히피펌 스타일로 변신했다. 한지민 SNS


지난 2월 공개한 새 프로필 사진에서 자연스러운 히피펌 스타일에 도전한 한지민 역시 눈길을 끈다. 평소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돋보이는 헤어스타일을 주로 선보여 왔던 한지민은 프로필 사진을 통해 보다 과감한 히피펌 스타일에 도전해 여신미를 뽐냈다.

그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머리를 루즈한 히피펌으로 연출, 도발적이면서도 청순한 매력을 자아냈다. 한지민의 경우 앞머리에도 적당한 컬을 넣어 자연스럽게 가닥가닥 내리는 방식으로 청초함을 더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히피펌 헤어를 정수리까지 틀어 올린 번 헤어로 스타일링하며 히피펌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그는 흘러나온 잔머리와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연출하며 부담스럽지 않은 번 헤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다양한 헤어스타일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현아의 경우, 히피펌을 연출하되 상대적으로 루즈한 컬 스타일링을 통해 힙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현아는 포니테일 스타일, 두건 포인트 스타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히피펌 고유의 분위기는 살리되, 한층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중이다.

다소 과감한 히피펌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김사랑을 참고해봐도 좋겠다. 김사랑 SNS

다소 과감한 히피펌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김사랑을 참고해봐도 좋겠다. 김사랑 SNS


다소 과감한 히피펌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김사랑을 참고해봐도 좋겠다. 김사랑은 최근 새로운 헤어 스타일 변신이 담긴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히피펌보다는 굵지만, 빈틈없는 컬이 돋보이는 웨이브 헤어 스타일로 산뜻한 변신에 성공했다. 최근 새롭게 도전해 호평을 자아냈던 앞머리에도 약간의 컬을 더해 상큼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확실한 이미지 변신을 원한다면? 뱅 앞머리

앞머리 스타일링만큼 간단하지만 확실하게 이미지를 바꾸는 방법이 있을까.

김태리는 최근 깜짝 앞머리 스타일에 도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김태리 공식 SNS,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김태리는 최근 깜짝 앞머리 스타일에 도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김태리 공식 SNS,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김태리는 최근 앞머리 스타일에 깜짝 도전하며 이전과는 또 다른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데뷔 이후 주로 앞머리가 없는 헤어 스타일을 선보여왔던 김태리는 최근 한 화보 촬영을 위해 파격적인 뱅 앞머리에 도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눈썹 위까지 올라오는 짧은 기장의 뱅 앞머리로 스타일 변신에 나선 김태리는 완벽하게 연출한 올블랙 생머리 스타일로 도회적이면서도 묘한 매력을 자아냈다. 풀 뱅 스타일에도 기장을 짧게 연출한 덕분에 앞머리는 답답한 느낌 대신 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부각시켰다.

레드벨벳 슬기와 문가영도 뱅 앞머리에 도전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슬기 문가영 SNS

레드벨벳 슬기와 문가영도 뱅 앞머리에 도전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슬기 문가영 SNS


레드벨벳 슬기도 '앞머리 스타일'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앞머리 스타일로의 변신에 나섰음을 가장 먼저 알렸던 슬기 역시 김태리처럼 눈썹 위로 올라오는 짧은 기장의 뱅 앞머리로 귀여운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슬기는 밝은 브라운 컬러의 염색모로 김태리에 비해 한층 경쾌하고 힙한 헤어의 느낌을 강조했다.

문가영은 앞머리 스타일에 도전해 이전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 데뷔 이후 앞머리 없이 이마를 드러내는 스타일을 고수해왔던 그는 최근 눈썹을 모두 덮는 긴 기장의 풀 뱅 헤어로 변신을 알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네티즌들은 '누군지 못 알아봤다'라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 문가영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풀 뱅 스타일에 도전한 그는 이전보다 한층 걸크러시 넘치는 비주얼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룹 브레이브걸스 민영도 데뷔 첫 앞머리에 도전하며 한층 어려진 분위기를 뽐냈다. 민영 SNS

그룹 브레이브걸스 민영도 데뷔 첫 앞머리에 도전하며 한층 어려진 분위기를 뽐냈다. 민영 SNS


문가영처럼 빈틈없는 풀 뱅 스타일이 아니라도 이미지 변신은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 '롤린'의 역주행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민영도 지난 10일 데뷔 이후 첫 앞머리 스타일에 도전했음을 알렸다. 민영은 눈썹을 살짝 가리는 기장의 뱅 스타일 앞머리로 도도하면서도 한층 어려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마가 살짝 보일 만큼 자연스럽게 내린 앞머리는 '롤린'으로 건강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의 팀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진다.

한지민 김태리 송혜교 이성경 등 톱스타들의 헤어를 담당하고 있는 헤어스타일리스트 이혜영은 2021 S/S 헤어 트렌드에 대해 "90년대 복고 스타일을 지금의 느낌에 맞춰 새롭게 변형한 헤어스타일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과거 유행했던 히피펌이나 뱅 앞머리 등의 유행 역시 이 같은 흐름에서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가 조언하는 헤어스타일 연출 팁은 무엇일까. 이혜영 헤어스타일리스트는 "히피펌 스타일의 경우, 본인이 직접 스타일링을 하는 것보다는 펌을 하는 것이 편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헤어 컬러를 다양하게 변형하거나 펌의 스타일을 재해석해 도전하는 것도 좋다. 만약 히피펌을 연출했을 때 너무 부스스하게 연출된다면 컬 크림이나 컬 에센스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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