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장착한 안성기, '아들의 이름으로' 5월 개봉

입력
2021.04.12 10:28

'아들의 이름으로' 포스터

'아들의 이름으로' 포스터

배우 안성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내달 13일 개봉한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 2020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영화제 '씨네광주 1980'에서 최초로 상영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되어 관객들의 성원을 받았으며, 시카고인디영화상 남우주연상(안성기), 최우수 프로듀서상 수상을 시작으로 뉴욕국제영화상, 타고르국제영화제, 칸월드영화제 최우수 장편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정국 감독은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최초의 장편 극영화인 '부활의 노래'(1990)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사회에 대한 의식 있는 작품을 만들어 왔다.

또한 한국 멜로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인 최진실 박신양 주연의 '편지'(1997)를 비롯해 김상중 박진희 주연의 '산책'(2000), 신현준 신은경 주연의 잠수함 액션 '블루'(2002) 등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문화산업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주인공 오채근은 소중한 아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지난 일에 대한 반성 없이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자들에 복수를 결심한다. 그를 연기한 안성기는 분노를 폭발시키는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을 펼친다.

또한 박근형이 오채근의 복수의 대상 박기준 역, 윤유선이 오채근에게 광주의 아픔을 다시금 일깨우는 진희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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