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근육통’ 기성용, 시즌 첫 결장…포항전 엔트리 제외

입력
2021.04.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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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1-2패... 3연패

기성용

기성용

FC서울의 주장 기성용(32)이 올 시즌 처음 K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기성용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 빠졌다. 기성용이 올 시즌 K리그1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기성용은 8라운드까지 모두 뛰면서 나상호와 함께 팀 내 최다골(3골)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6경기에 나왔고 이 중 4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의 결장은 허벅지 근육통 때문이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경기 전 “(기성용이) 근육에 조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북 현대와 개막전 때 안 좋았다가 좋아졌는데 계속된 경기로 다시 안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주영도 이날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역시 근육 문제라고 박감독은 설명했다.

서울은 미드필더 고요한도 지난 7일 울산 현대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4개월여의 치료 및 재활이 예상된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이 있어 불가피하게 새로운 명단이 작성됐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포함됐는데, 각자 실력을 마음껏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박 감독의 바람대로 김진성이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활약했지만 서울은 이날 후반 33분 포항 임상협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1-2로 져 3연패에 빠졌다. 박감독은 경기 후 “체력 문제로 계속 후반에 실점한다”면서 “선수들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잘 추슬러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영, 기성용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를) 서두르면 더 안 좋을 수 있다. 컨디션을 지켜보면서 체크하겠다. 복귀 시점은 아직 모른다”라고 말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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