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 집창촌 마침내 철거… 최고 44층 주상복합 들어서

입력
2021.04.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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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역 앞 집창촌 일대 재개발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역 앞 집창촌 일대 재개발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구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등포역 앞 집창촌 일대가 마침내 철거되고, 최고 44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영등포동4가 431-6번지 일대 영등포 도심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이 지역은 112동의 건축물 중 44.7%가 성매매관련시설, 낡은 공장·창고가 20.5%를 차지하는 낙후된 구역이다.

위원회는 고밀개발을 위해 높이는 150m, 최대 용적률을 700%로 결정하고, 직주근접 실현과 도심공동화 방지를 위해 주거용도를 도입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사실상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었던 성매매집결지가 정비되고, 영등포가 서울의 도심과 서남권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동작구 신대방동 722번지 일대 보라매공원 일부인 6,64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보라매병원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수정가결했다. 센터는 2025년에 개원할 예정이다.

중랑구 신내동 산2-45번지 일대에 종합의료시설과 공원을 만드는 안도 수정가결했다.영등포구 대림동 611번지 일대 대림3유수지 내에 3,000㎡ 면적을 복개해 수영장이나 체육관 등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은 조건부 가결됐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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