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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파값 4배, 달걀값 2배... 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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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부진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도 덩달아 뛰면서 국내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파와 달걀, 닭고기 가격이 급등해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85(2015년 물가 수준=100)로 전월 대비 0.8% 올랐다.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2.0% 상승했다.
가장 상승폭이 높았던 항목은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생산자물가지수가 139.38로 전달에 비해 3%,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무려 18%나 뛰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달걀(91.3%)과 닭고기(33.3%), 쌀(15.7%)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최근 '파테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 상승 몸살을 겪고 있는 파의 경우 전월에 비해 42.4% 올랐고,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무려 341.8%나 값이 뛰었다. 지난해 한 단에 1,000원 남짓이었던 파가 지난달엔 4,420원에 달했다는 뜻이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한파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농림수산품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크게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 다시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도 심상치 않다. 한 달 새 석탄 및 석유제품은 물가가 7.2%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고, 화학제품은 1.4% 상승해 9개월째 상승세다. 유가 영향으로 에너지 물가는 전월 대비 2.5%나 상승했다.
서비스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오르면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항공여객이 늘어나면서 국내항공여객 물가가 17.2% 올랐고, 부동산관리(3.1%), 도로화물운송(1.3%) 서비스 등이 물가 수준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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