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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경관 눈에 스프레이 뿌린 美의회 난동 남성 2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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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난동 사태 때 순직한 경찰관에게 화학 스프레이를 뿌린 남성 2명이 붙잡혀 기소됐다.
1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 법무부는 1월 6일 워싱턴 의사당 난동에 가담해 화학 스프레이로 경찰관을 공격한 혐의 등을 적용, 펜실베이니아 출신 줄리안 엘리 케이터(32)와 웨스트 버지니아 출신 조지 피에르 타니오스(39) 등 남성 2명을 체포했다. 난동 진압에 투입됐다 이들에게 공격 당한 경찰관 중 하나인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은 사무실로 복귀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 숨졌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남성 2명이 깡통 스프레이를 주고받는 장면과 잠시 뒤 둘 중 하나가 시크닉 경관 등 3명의 경찰관 근처로 다가가 스프레이를 뿌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경찰관들이 눈을 씻어 낼 물을 찾으려 물러선 뒤에도 스프레이 분사를 멈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영상을 토대로 스프레이에서 화학 물질이 최장 2.4m 앞까지 분사된 것으로 파악했다. 스프레이 공격으로 무기력해진 경찰관들은 회복되기까지 20분 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던 것으로 FBI는 보고 있다.
두 남성에게 적용된 혐의는 연방 공직자 공격과 공무 집행 방해, 공직자 가해 공모, 공공 질서 교란 등 9가지다. 살인은 빠져 있고, 스프레이가 어떻게 시크닉 경관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공소장에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시크닉 경관의 사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소화기에 머리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게 수사관들의 판단이라고 CNN은 전했다.
요가난다 피트먼 미 의회경찰국장 대행은 전날 성명에서 “미 국회 의사당과 시크닉을 포함한 경찰관들에 대한 공격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었다”며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월 사태 당시 시위대의 폭동으로 경찰관과 시위 참가자를 합쳐 모두 5명이 숨졌고,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300명 넘게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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