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AZ 백신 접종 50대 남성 2명 사망

입력
2021.03.04 12:09
수정
2021.03.04 14:07

4일 전북도청에서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자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4일 전북도청에서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자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전북도는 4일 오전 전주시와 부안군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5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 시내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A(52)씨는 지난 2일 오전 9시 10분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사망했다. A씨는 심혈관 기저질환자로 지난해 6월 25일 뇌출혈을 일으킨 적이 있다.

전북 부안군 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인 B(58)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쯤 병원 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사망했다. B씨는 심근경색과 당뇨,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B씨의 1차 사망원인을 심근경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감염병 전문의 등 4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열어 기저질환과 백신접종 간의 인과성 등 사인에 대해 1차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 기피 현상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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