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 측 "이현주·에이프릴 모두가 힘든 시간, 미확인 추측 자제해주길" [전문]

입력
2021.03.01 13:56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사진)의 왕따설에 대해 소속사 측이 "피해자를 나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DSP미디어 제공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사진)의 왕따설에 대해 소속사 측이 "피해자를 나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DSP미디어 제공


걸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설에 대해 소속사 측이 "피해자를 나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에이프릴과 이현주의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1일 오후 "에이프릴 구성 당시, 이현주는 연기자를 원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본인 및 가족과의 합의 하에 팀에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이현주는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는 이현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배포했다.

이어 DSP미디어 측은 "결국 이현주는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후 당사는 이현주가 원했던 연기자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다. 더불어, 이후 아이돌로 활동 또한 원해 이 또한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팀 탈퇴 이후 이현주 양 본인이 원했던 분야의 활동에 대해서는 당사 또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식입장을 통해 DSP미디어 측은 "미확인 사실과 추측으로 인해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 모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이현주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이현주가 에이프릴 활동 당시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힌 것이다.

▶ 이하 DSP미디어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DSP미디어입니다. 최근 불거진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 간 논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

이현주 양의 에이프릴 발탁과 탈퇴에 대해 상세한 말씀을 드립니다. 이현주 양은 연기자로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에이프릴 구성 당시, 이현주 양은 연기자를 원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본인 및 가족과의 합의 하에 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현주 양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당시는 이현주 양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현주 양은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후 당사는 이현주 양이 원했던 연기자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습니다. 더불어, 이후 아이돌로 활동 또한 원해 이 또한 적극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팀 탈퇴 이후 이현주 양 본인이 원했던 분야의 활동에 대해서는 당사 또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미확인 사실과 추측으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인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 모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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