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위스, 11조 규모 통화스와프 연장... 2026년까지

입력
2021.03.01 13:44
수정
2021.03.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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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스위스 국기. 게티이미지뱅크

한국과 스위스 국기.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와 스위스가 11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행은 1일 스위스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100억프랑(11조2,000억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계약 기간은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2026년 3월에 만료된다.

통화스와프의 목적에도 기존에 있던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에 더해 '금융시장 기능 활성화'가 추가됐다. 스위스는 6개 기축통화국(미국, 유로지역, 영국, 캐나다, 스위스, 일본) 중 하나다. 한은 측은 "기존에 비해 목적을 포괄적으로 정했다"며 "금융위기 시 활용 가능한 우리나라의 외환 부문 안전판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현재 스위스를 비롯해 총 1,962억달러 이상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자간 통화스와프의 경우 미국(600억달러)과 캐나다(사전한도 없음), 스위스(106억달러), 중국(590억달러), 호주(81억달러), 말레이시아(47억달러), 인도네시아(100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54억달러) 등 8개국과 체결된 상태다. 13개국이 포함된 아세안+3 국가들과는 다자간 통화스와프를 체결 중이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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