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4개 도서지역서 '100원 행복택시' 운행

입력
2021.03.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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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는 농어촌마을 교통취약지역인 옹진군 백령면, 대청면, 덕적면, 영흥면 4개 면에서 공공형 택시인 ‘100원 행복택시’를 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운행은 현재 진행중인 옹진군 택시요금 확정안 공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작한다.

행복택시는 고령·영세·거동불편 주민이 이용 대상이며 이용자가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전화(콜) 요청해 승차 후 목적지까지 이동 한 뒤 군에서 배부한 이용권과 함께 요금 100원을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이용횟수는 월 2회이고 향후 예산범위 내에서 대상자를 확대 예정이다.

시는 100원 행복택시 운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의 이동권이 한층 강화될 뿐만 아니라,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택시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2019년부터 강화군과 옹진군에서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화군은 10개 읍·면에 13개 노선 9대의 공공형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8만5,847명이 이용했다.

옹진군은 대중교통수단이 전무한 소청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승봉도 등 4개 섬지역에 100원버스(행복버스)를 운행해 작년 한해 1만5,453명이 이용했다.

올 1월에는 울도에 1대를 추가해 총 5개 섬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했고, 이번 행복택시 운행으로 4개 면 도서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범 시 택시물류과장은 “농촌형 교통모델은 단순한 교통서비스가 아닌 작은 농촌 마을이 고립되거나 사라지지 않게 유지해 주는 사회적 연결망”이라며“앞으로도 대중교통 소외지역 마을 주민의 불편해소와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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