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상품권 '인천e음' 누적거래액 5조원 돌파

입력
2021.03.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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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인당 사용액 서울의 15배..."지역경제 견인 탁월"

다양한 디자인의 '인천e음' 카드. 인천시 제공

다양한 디자인의 '인천e음' 카드. 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인천사랑상품권 ‘인천e음’이 누적 거래액 5조원을 돌파했다.

시는 인천e음을 처음 발행한 2018년 7월부터 올해 2월 24일까지‘인천e음 플랫폼’을 통한 거래액이 5조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시민이 직접 충전한 금액과 캐시백이 포함된 인천e음 거래액은 지난해 말 기준 4조4,984억원이었다. 올 들어서만 5,089억원이 거래되면서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천시민들의 인천e음 사용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입자 수는 올 들어 4만1,151명이 증가해 총 142만6,7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활동인구의 85.6%, 주민등록인구의 47.1% 해당한다.

시민이 직접 충전해 사용한 금액(인천e음 발행액)은 전년도 2조4,945억원으로 전국 발행액 13조3,000억원의 19%에 달했다.

이는 가입자 1인당 179만5,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서울의 4.5배(39만7,000원), 경기의 3.8배(46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1인당으로 비교해 보면 인천은 84만9,000원으로 서울의 15배(5만7,000원), 경기의 4.5배(18만7,000원)에 달한다.

인천e음 이용자가 지난 한 해 동안 1인당 평균 201회(약350만원 충전)를 사용, 28만9000원의 캐시백(시 제공)을 받았다.

일부 이용자는 가맹점이 제공하는 할인혜택(3~7%)과 군ㆍ구에서 제공하는 캐시백(5~7%)를 추가로 받아 최대 15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해 3월 캐시백 지급률을 4%에서 10%로 상향한 이후 올해도 12월말까지 캐시백 지급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올 상반기 중으로 인천e음 배달앱서비스를 실시해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본예산에 총 1,950억원의 캐시백 예산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10% 캐시백 지급 유지를 위해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약 1,151억원의 예산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인천시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인천e음’ 활성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상향한 10% 캐시백이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올 연말까지 이를 유지하고, 인천e음 배달앱 서비스를 조속히 확대해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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