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주4·3 완전한 해결에 함께 하겠다"

입력
2021.02.28 11:47

28일 제주를 찾은 이낙연 대표가 4·3 관련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제주를 찾은 이낙연 대표가 4·3 관련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제주를 찾아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4·3유족과 간담회를 갖고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랜 세월 풀지 못한 하나의 매듭을 드디어 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4·3의 완전한 해결은 아니다. 완전한 해결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역사의 매듭을 완전히 푸는 날까지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족 등은 정부가 진행 중인 제주4·3 희생자 위자료 지급 용역의 책임 있는 태도와 4·3특별법 전부 개정의 청와대 서명식을 요구했다.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위자료 지급 연구 용역 등 향후 절차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제주가 화합과 상생하는 평화의 섬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주에 대한, 도민에 대한 역사의 책무를 이제 겨우 풀게 됐다. 이는 완성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용역과 그 이후의 과정들도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모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족간담회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유족과 희생자 위령 제단에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 일행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대상포진치료제 원재료 재배단지를 둘러봤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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