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립박물관단지 브랜드화 '시동'

입력
2021.02.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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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청, 정전략 수립 용역 발주
?박물관 정체성 마련 등 과업 8개월 간 추진

국립박물관단지 위치도.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국립박물관단지 위치도.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국내 최초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조성되는 국립박물관단지를 전 국민에게 알리고, 소통하기 위한 브랜드화 작업이 시작됐다.

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국립박물관단지의 정체성(MI·Museum Identity)을 수립하기 위한 브랜드전략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MI는 박물관의 상징성, 비전을 시각적 디자인으로 전달하는 장기 전략으로,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 국내·외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들도 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단지 역시 규모와 다양성 측면에서 국내에 전례가 없는 박물관 시설인 만큼 국민에게 정체성을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각적 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건설청의 판단이다.

건설청은 8개월 간의 용역을 통해 박물관단지의 여건을 분석하고, 잠재 이용객과 전문가 리서치, MI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박물관단지는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S-1생활권)에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국가기록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이를 운영·관리하기 위한 통합운영센터 및 통합수장고 등을 총 3,72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건립하는 대규모 문화시설 단지다.

방문객들이 교육·체험·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도록 하고, 박물관의 지원 기능과 수장 관리 기능 등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여러 국립박물관을 한 곳에 집적한 국내 최초의 박물관단지다.

건설청은 용역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면 일관성 있는 홍보를 통해 박물관단지를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고,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유익하게 향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백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용역 수행자로 우수한 업체가 선정돼 국립박물관단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박물관단지 건립 및 운영 준비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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