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환경단체, 곶자왈·오름·습지 공동조사

입력
2021.02.28 10:05

식생변화·불법훼손 등 점검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모습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모습


제주도가 환경단체와 도내 고유 환경자산 공동조사에 나선다. 매월 1회 이상 점검을 하며 곶자왈과 오름, 습지의 식생조사 및 복원상태, 훼손여부 등을 감시, 조사한 뒤 정책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공동조사에는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 자원생물연구센터 3개 환경단체가 참여한다. 곶자왈사람들은 곶자왈 동·서부지역 식생변화 및 불법훼손 여부조사 등 감시활동과 곶자왈의 체계적인 보전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 등을 맡는다.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는 자연휴식년제 오름 6개소와 훼손이 심한 새별오름 등 총 7개소를 대상으로 식생 변화 추이와 복원실태 등을 중점 조사한다. 자연휴식년제 실시 오름은 용눈이와 물찻, 도너리, 문석이, 송악산·백약이 정상부 등이다.

자원생물연구센터는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을 설치한 주요 습지 70개소에 대해 습지 보전 및 훼손 상태, 동식물상 서식 및 생태교란종 유입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핵심 환경자산에 대한 조사는 올해 연말까지 진행하고 생태계를 해치는 위협요소가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과 함께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한다. 점검을 통한 건의사항과 개선의견을 검토해 정책수립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 환경자산 가치 증대와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전문가 등과 매우러 1회 이상 점검을 통해 제주의 보물인 환경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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