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이란 외무장관 통화서 "한국선장 억류해제" 촉구

입력
2021.02.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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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화상 재외공관장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화상 재외공관장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4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통화해 이란이 억류한 한국케미호 선장과 선박을 조속히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 이란은 지난 2일 선원 19명을 억류 한달 만에 석방했지만, 선장과 선박 억류는 유지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 장관이 자리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자리프 장관이 한국내 동결 원화자금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을 위한 당사국간 대화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JCPOA탈퇴 이후 복원된 이란 경제 제재로 국내에 동결된 이란의 원화 자금은 7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란은 우리 정부를 향해 동결자금 해제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외교부는 "동결자금의 해제를 위해서는 유관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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