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근무 중 술자리' 강남경찰서장 비위 의혹 감찰 착수

입력
2021.02.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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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에 여성 경찰관 수시로 불러낸 정황도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뉴시스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뉴시스

현직 경찰서장이 과거 근무지에서 근무시간에 술자리를 벌이고 그 자리에 여성 경찰관들을 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23일 강남경찰서장인 박모 총경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 서울경찰청 마포 사무실에 본청 감찰계 직원들을 보내 조사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박 총경이 올해 초 강남경찰서에 부임하기 직전까지 근무했던 곳이다. 경찰은 박 총경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한 2019년, 2020년 당시 근무 중 부적절한 처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박 총경이 당시 낮부터 술을 마시고 오후 늦게 업무에 복귀하거나, 사무실에서 술자리를 이어갔다는 정황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술자리에 수시로 여성 경찰관들을 불렀다는 내용의 정보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다만 제기된 내용에 대해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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