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안전성? 2억명 맞았지만 이상 보고 거의 없어"

입력
2021.02.23 12:00
수정
2021.02.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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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박사
"AZ, 영국서 500만명 이상 접종...이상 보고 없어"?
"백신, 사망률 100% 낮춰...안전성 통제 가능"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 등 입소자와 종사자 3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2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요양병원. 뉴스1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 등 입소자와 종사자 3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2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요양병원. 뉴스1


26일 시작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부작용이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접종될 백신에는 안전성과 효능 모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박사는 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이미 2억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는데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거의 없다"면서 "안전성 문제는 거의 통제가 가능하고 문제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에 따라 아픈 정도가 더하거나 열이 좀 더 날 수는 있지만 생명이 위협받는 등의 안전성 우려는 거의 다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송 박사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부작용 문제와 관련 "전 세계적으로 접종한 백신 중 상당히 많은 숫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며 "영국에서만 해도 접종자가 5백만 명이 넘었는데 안전성 문제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로이터는 프랑스 노르망디의 병원 의료진이 AZ 백신을 맞은 뒤 화이자 백신 접종 사례보다 큰 부작용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실제 AZ 백신 접종 후 열이 나거나 메스꺼움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의료진이 많아지자, 프랑스 서부의 일부 병원들은 의료진에 대한 AZ 백신 접종 속도를 늦추는 사례도 보고됐다.


"AZ, 65세 이상 추가 임상 숫자 확보 중...안전성은 검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이 진행된 19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전용 냉장고에 넣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이 진행된 19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전용 냉장고에 넣고 있다. 뉴스1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를 65세 미만으로 제한한 정부 방침과 관련해서도 "65세 이상의 임상 (실험에 참가한) 숫자가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3월 임상 결과가 추가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모든 전문가가 안전성은 일단 확보됐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송 박사는 현재까지 보고된 백신 부작용에 대해 "10만 명당 한 명 정도 발병 비율이 있지만 숫자가 크지 않다"면서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접종하고 나서 15~30분간 접종 장소에 머물다 가는 방식을 통해 대비가 충분히 된다"고 했다. 현재 접종 중인 백신들의 경우 안전성 문제가 대부분 통제가 가능하거나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송 박사는 "(정부가 구입한) 다섯 가지 백신이 특히 중증 예방이라든지 사망을 아주 크게 낮추는 걸로 지금 증명이 거의 돼 가고 있다"면서 "지금 어떻게 해서든 이 다섯 가지를 잘 활용해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신속하게 접종할지를 고민해야지 백신 안전성에 대해 논란을 부추기는 것은 접종률을 떨어뜨리고 국민 생명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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