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스포츠 관중 10% 입장 허용… 4월 MLB도?

입력
2021.02.11 10:31

지난 5일 브루클린 네츠의 홈 경기장인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네츠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뉴욕= EPA 연합뉴스.

지난 5일 브루클린 네츠의 홈 경기장인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네츠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뉴욕=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주(州)가 스포츠 경기에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까지 유관중 정책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11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주내 대형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수용 규모 10%의 관중을 받아 재개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정규리그를 진행 중인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 구단이 ‘유관중’으로 복귀한다. 오는 24일 네츠와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가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되는데, NBA 사무국의 승인이 나면 이 경기가 유관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싶은 농구 팬은 경기 당일 72시간 이전에 시행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지를 제출해야 한다. 또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검사도 받아야 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배정된 좌석에 앉아야 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유관중을 희망하는 MLB,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풋볼(NFL) 등 다른 종목 구단들은 먼저 관중 입장 계획을 세워 주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은 약 5만4,000명, 뉴욕 메츠의 안방인 시티필드는 4만2,000명을 각각 수용한다. 뉴욕주의 관중 입장 10% 허용 정책에 따르면, 오는 4월 2일 정규리그 개막 후 각각 5,400명과 4,200명이 야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7월 개막한 메이저리그는 무관중으로 정규시즌을 치렀고, 포스트시즌에만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았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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