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입당 거절'에 오세훈 "17일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입력
2021.01.16 12:01
수정
2021.01.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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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은 10명 후보 간 대결될 듯

조건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국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조건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국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오 전 시장이 직접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16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내일 오전에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고 상징적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오 전 시장이 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의 출마 선언은 ‘조건부 출마’를 언급한지 약 10일 만이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에게 ‘선(先) 입당’을 압박했다. 야권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하지만 안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 결정은 시민이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에 선을 그었다. 또 안 대표는 이미 당 차원의 ‘서울시장 선거준비위원회’를 가동하며 독자행보에 힘을 실은 상태다.

오 전 시장이 출마를 확정하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은 10명이 겨루게 될 전망이다. 16일 기준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9명이 출사표를 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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