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 '초고속 작전' 책임자 교체

입력
2021.01.1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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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케슬러 前 FDA 국장 지명

데이비드 케슬러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1997년 7월 사진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데이비드 케슬러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1997년 7월 사진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ㆍ보급 속도전 책임자가 새로 선임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닷새 앞두고서다.

미 언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백신 접종을 주도할 수석 과학 담당자로 데이비드 케슬러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임명했다고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밝혔다.

소아과 의사이자 변호사인 케슬러 전 국장은 1990~1997년 공화당 조지 H W 부시 행정부와 민주당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FDA 국장을 지냈고, 바이든 당선인의 수석 의료 고문으로 활동하며 바이든 당선인 자문기구인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을 맡아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을 이끈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의 역할을 대신한다. AP통신은 그가 백신 검토ㆍ승인과 제조, 물류를 조율하는 업무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또 초고속 작전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과 이 계획에 대한 책임을 공유할 거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임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치료법 개발과 보급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초고속 작전의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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