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미우라 가즈요시, 현역 1년 연장

입력
2021.01.11 16:3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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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요코하마FC와 1년 재계약

J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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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레전드 미우라 가즈요시(54)가 2021년에도 현역으로 프로 생활을 이어간다.

요코하마FC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워드 미우라와 2021시즌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요코하마가 미우라의 등번호 11번에 맞춰 1월11일 오전 11시11분에 계약 연장 소식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1967년생 미우라는 브라질 산투스와 팔메이라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학파 1세대로, 일본이 최초로 본선무대를 밟게 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1990년대 한일전이 열릴 때마다 홍명보(52) 울산 감독, 황선홍(53) 전 대전 감독 등과 맞대결을 펼쳐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19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열린 1997년 당시 미우라(오른쪽). 한국일보 자료사진

19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열린 1997년 당시 미우라(오른쪽).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우라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에는 다소 부족했지만 열정은 더 커진다”며 “이번 시즌에는 보다 많은 경기에 나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미우라는 지난해 53세 6개월 28일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2012년 나카야마 마사시(54)가 세운 J리그1 최고령 출전 기록(45세 2개월 1일)을 깼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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