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vs 26.3%... GS칼텍스, 20점 이후 집중력 빛났다.

입력
2021.01.11 00:15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GS칼텍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GS칼텍스가 매 세트 20점 이후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며 도로공사에 낙승을 거둿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장충체육관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6-24 25-23 25-22)으로 완승했다. GS칼텍스는 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31(11승6패)로 2위를 굳게 지켰다. 선두 흥국생명(13승3패·승점38)과의 승점 차는 7이다. 반면, 도로공사는 6승11패(승점20)로 5위에 머물렀다. 시즌 GS칼텍스전 4전 4패로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GS칼텍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삼각 편대’가 이날도 힘을 냈다. 러츠(19득점ㆍ37.0%)와 이소영(17득점ㆍ58.3%), 강소휘(12득점ㆍ35.5%)가 48점을 합작했고 권민지도 블로킹을 무려 6개나 잡아내며 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GS칼텍스의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1세트에선 16-20으로 도로공사에 20점을 먼저 허용하고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듀스 끝에 26-24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19-20으로 뒤졌지만 역시 25-23으로 역전했다. GS칼텍스는 이날 20점 이후 공격 성공률이 40%로 좋았다. 특히 1, 2세트에서는 무려 70%에 달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초반엔 오랜 휴식한 티가 났다. 다행히 1, 2세트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오늘은 이겼지만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달 30일 경기를 치른 뒤 11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3일 흥국생명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검사 여파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20점 이후 공격성공률이 26.5%에 그치면서 세트를 유리하게 운영하고도 막판에 힘없이 뒤집혔다. 1, 2세트를 역전으로 내주면서 분위기를 빼앗겼고 3세트에선 세트 내내 끌려갔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후반에 세터 (이)고은이가 불안해 하는 것 같다. 그럴수록 간단하게 생각하고 에이스를 활용하면 되는데 고비를 못 넘기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라이트로 보내는 토스가 짧은 것들 것 많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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