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구영회 아쉬운 필드골 불발...애틀란타, '슈퍼볼 챔피언'에 석패

입력
2020.12.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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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팰컨스의 구영회(오른쪽)가 28일 미국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필드골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애틀란타 팰컨스 제공

애틀랜타 팰컨스의 구영회(오른쪽)가 28일 미국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필드골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애틀란타 팰컨스 제공


한국인 키커 구영회(26)의 소속팀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가 지난 시즌 슈퍼볼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상대로 패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써내려가는 구영회는 경기 종료 직전 올 시즌 37번째 필드골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성공시키지 못했다.

구영회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4-17로 뒤지던 종료 14초 전 필드골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애틀랜타는 시즌 4승 11패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39야드 남은 지점에서 패스 시도가 번번히 실패하자 구영회에게 필드골을 맡겼다. 경기 종료가 14초 남은 상황이었다. 구영회가 찬 공은 아쉽게도 골대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이번 경기 전까지 구영회는 시즌 36차례 필드골 시도에서 35개를 성공시키며 97.2%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올 시즌 3주차 경기 이후 단 한번도 필드골에 실패하지 않았다. 팬 투표에서 총 20만1,903표를 받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로볼(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구영회는 현지 인터뷰에서 “내 이름이 불려졌을 때 성공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늘 일로 더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로 14승 1패을 기록, 플레이오프 부전승 진출을 확정했다. 12월 셋째 주 경기에서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애틀랜타는 다음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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