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족여행 다녀온 전남도청 청원경찰 1명 확진

입력
2020.12.22 16:18
수정
2020.12.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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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1호 확진자...복무기강 강화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심에 위치한 도청 전경.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심에 위치한 도청 전경.


전남도는 도청 청원경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청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처음 발생했다.

민원인 주차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청원경찰 A(전남 516번 확진자)씨가 이날 오후 3시쯤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21일 출근했던 A씨가 동료 청원경찰 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접촉자들도 자가격리 조치 후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도는 21일 근무한 청원경찰 15명도 5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했다. 도청에는 33명의 청원경찰이 근무 중이다.

A씨는 가족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함께한 A씨의 누나가 서울 서초구 확진자와 16일 점심식사를 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사적 모임 자제를 권고해 왔으나 도청 직원이 확진됨에 따라 복무기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외곽경계 근무를 했던 직원이여서 도청 청사 건물을 폐쇄하지는 않았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후속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516명이며, 지역감염 460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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