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사이' 선미, '경계성 인격장애' 눈물 고백

입력
2020.12.17 01:05

'달리는 사이' 선미가 경계성 인격장애를 고백했다.엠넷 방송캡처

'달리는 사이' 선미가 경계성 인격장애를 고백했다.엠넷 방송캡처

가수 선미가 원더걸스를 탈퇴했을 때의 힘들었던 이야기 꺼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Mnet '달리는 사이'는 한층 더 깊어진 이야기를 나누는 러닝 크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츄가 "무대를 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방송에 나갈수록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고민을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에 선미는 "힘들면 쉬어가도 되는 것이 맞다. 내가 쉬어갔던 때가 원더걸스를 탈퇴한 시점이었다. 그때는 사실 몸보다 마음이 아픈 게 더 컸다. 솔로로 데뷔를 하고, 다시 원더걸스로 활동을 하고, 회사도 나오고 그랬는데 나한테 생각할 시간이 많이 주어지면서 그 생각할 시간이 나를 점점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5년 전쯤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경계성 인격장애'였다. 그게 나를 괴롭히고 있었던 거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받고, 약을 먹으며 점점 나아졌으니까. 그래도 근본적인 것을 해결해야 했다. 왜냐면 경계선 인격장애라는 게 내 주변 사람들이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선미는 하니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고 격려하자 "먹는 약도 정말 많이 줄였고 걱정하지 말라. 난 강하다. 강해졌다"고 웃었다.

한편 '경계성 인격장애'는 감정 조절의 어려움과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이로 인한 불안정한 대인관계를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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