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핸드볼 리그서 3년 9개월 만에 패배

입력
2020.11.27 21:33

27일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SK호크스와 상무피닉스와의 경기에서 상무 김태규가 슈팅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27일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SK호크스와 상무피닉스와의 경기에서 상무 김태규가 슈팅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남자 실업 핸드볼 두산이 정규리그에서 3년 9개월 만에 패했다.

두산은 27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에 22-23으로 졌다. 리그 6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이 정규리그에서 패한 것은 2017년 2월 SK전(21-23)한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두산은 이후 정규리그에서 43경기 연속 무패(41승 2무) 행진을 이어왔다. 두산은 그러나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인천도시공사에 덜미를 잡혔다.

2골을 끌려가던 두산은 경기 종료 약 3분을 남기고 정관중의 득점으로 22-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 30초 전에 정관중의 슛이 이창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종료 직전 다시 정관중이 시도한 슛은 하민호에게 블록슛을 당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심재복(7골), 최현근(6골)이 공격을 주도해 조태훈이 5골로 분전한 두산에 개막전 패배를 안겼다.

앞서 열린 공식 개막전에서는 SK 호크스가 상무를 26-23으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경기 종료 11분 전까지 20-20으로 맞선 SK는 몬테네그로 출신 외국인 선수 부크 라조비치와 하태현의 연속 득점으로 23-21로 달아났고,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하태현의 득점으로 3골 차를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SK는 임재서가 7골, 부크 6골을 넣었다.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SK는 2016년 2월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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