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회사 ADT캡스-SK인포섹 합병…"1위 종합 보안회사 될 것"

입력
2020.11.27 16:45
수정
2020.11.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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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 구조도. SK텔레콤 제공

SKT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 구조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27일 자회사인 SK인포섹과 LSH(ADT캡스의 모회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하게 된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등이 주 사업영역이다. ADT캡스는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이 주 사업 영역이다.

SK텔레콤은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일반 개인 고객은 가정용 폐쇄회로(CC)TV나 와이파이 해킹 등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와 외부 침입 발생 시 출동보안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 고객의 경우 지능형 CCTV · 생체인식 등을 활용한 첨단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물리적 외부 침입이나 해킹 위험 감지 시 내부 시스템을 보호하고 보안 인력이 출동하는 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합병법인을 통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보안 산업을 선도하겠다"며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 5조원 규모의 국내 1위 보안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합병법인은 향후 개인·집·산업(기업)·사회 전반의 맞춤형 융합보안 서비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 구현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정호 SKT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력을 갖춰 미래 융합보안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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