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출신 임무홍 라오스 대사에 임명

입력
2020.11.27 16:00
수정
2020.11.27 17:49
21면
구독

현지 자선사업 해온 구호 활동가

27일 임무홍 전 라오스 깜빠내여민락자선모자병원장이 주라오스대사로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제공

27일 임무홍 전 라오스 깜빠내여민락자선모자병원장이 주라오스대사로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제공


라오스 현지에서 소외계층 구호 활동을 벌여온 임무홍 전 라오스 깜빠내여민락자선모자병원장이 주(駐)라오스 대사에 임명됐다. 외교부는 27일 "약사 출신인 임 신임 대사를 포함해 8명의 대사와 8명의 총영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약사 출신 공관장 발탁은 이례적인 일이다.

외교부는 임 대사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보건 협력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교민사회와 화합하고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임무홍 대사는 부산 아미동 123약국 대표약사이자 (사)아름다운사람들 이사장과 약사포럼 여민락 상임부회장을 역임했다. 10여 년 전부터는 해외 구호사업에 눈을 돌려, 부산 약사포럼 여민락과 함께 라오스에 자선병원과 학교를 설립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주에콰도르 대사에는 지난 6월 퇴임한 고봉우 전 주미 공사가 임명됐고, 금융 거점인 홍콩 총영사로는 기획재정부 미래경제전략국장을 역임한 백용천 전 주중 공사가 임명됐다. 주스페인 대사와 주헝가리 대사에는 박상훈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과 박철민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주선양 총영사에 임명된 최두석 현 주중 공사는 중국에서 두 차례 근무한 경험이 있다.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금융허브인 상하이 총영사로 한국 기업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 주가나 대사에 임정택 행정안전부 국제행정협력관, 주남아공대사에 박철주 주유엔차석 대사, 주아프가니스탄 대사에 최태호 전 주이라크공사참사관, 주피지 대사에 박영규 주아랍에미리트 공사가 임명됐고, 주시애틀 총영사에 권원직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주젯다 총영사에 한병진 카리브공동체(CARICOM) 담당대표, 주청두 총영사에 이광호 주우한 부총영사, 주칭다오 총영사에 김경한 전 주일 공사, 주호치민 총영사에 감명일 주히로시마 영사가 인사 발령을 받았다.


조영빈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