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백신 배송 시작”

입력
2020.11.27 10:50
수정
2020.11.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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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인 26일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해외주둔 미군과 간담회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인 26일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해외주둔 미군과 간담회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주둔 미군을 격려하기 위한 화상 간담회에서 “백신은 배송된다. 말 그대로 다음 주, 그리고 그 다음 주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초기에는 코로나19 싸움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의료 요원, 노인들에게 우선적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전복지부 장관은 24일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 브리핑에서 “모든 게 잘 진행되면 12월 10일 이후 곧장 백신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2월 10일은 식품의약국(FDA)의 백신ㆍ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가 회의를 열고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사하는 날이다.

‘초고속 작전’ 최고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 박사도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초기 목표인 백신 2개와 약물 2개의 승인에 근접해있다고 말했다. 현재 항체 약물 2개 등 3개의 치료제가 FDA 긴급 승인을 받았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고 밝혀 올해 안에 승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부연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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