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이 사용 가능한 공유 킥보드 나온다

입력
2020.11.27 10:24
수정
2020.11.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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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없어도 잠금 장치를 해제해 이용할 수 있는 공유 킥보드가 나온다.

공유 킥보드 서비스 '디어'(사진)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디어는 2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잠금 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공유 킥보드에 카드를 대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공유 킥보드용 소프트웨어(앱)를 설치한 뒤 탈 때마다 이를 실행해 QR코드를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디어 관계자는 “전동 킥보드에서 무선 주파수(RF)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이번에 개발했다”며 “조만간 전동 킥보드에 이 장치를 부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어는 RF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인식이 가능한 전동 킥보드를 조만간 배치할 계획이다. 손명균 디어 부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특허 기술은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서비스 이용을 빠르게 해줄 것”이라며 “전동 킥보드의 RF 인식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디어는 서울 인천 대전 목포 등 30개 시, 군, 구에서 25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125만회의 누적 이용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전동 킥보드를 현재 5,000대에서 연내 7,0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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